2028학년도 대입 전공 연계 권장 과목 심층 분석 보고서 - 목동에이원과학

1. 보고서 개요: 2022 개정 교육과정과 과목 선택의 중요성

2022 개정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의 본격적인 도입은 대학 입시 지형에 근본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학생 개개인의 진로와 적성에 따른 자율적 과목 선택권이 확대된 만큼, 이제 '어떤 과목을, 왜 이수했는가'는 학생의 학업 역량과 전공 적합성을 판단하는 핵심적인 평가 척도로 부상했습니다. 과목 선택의 결과가 학생부(학교생활기록부)에 그대로 기록되고, 이는 대학이 학생을 평가하는 가장 객관적인 자료가 되기 때문입니다.

본 보고서는 각 대학이 발표한 '2028학년도 전공 연계 권장 과목' 데이터를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변화하는 입시 환경 속에서 진로·진학 컨설턴트 및 교육 관계자분들께 객관적이고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복잡하게 얽힌 대학별 요구사항과 계열별 과목 조합의 패턴을 분석함으로써, 학생들이 최적의 입시 전략을 수립하고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2. 주요 대학별 권장 과목 정책 비교 분석

대학들이 제시하는 '권장 과목'은 단순히 추천 목록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각 대학의 교육 철학과 인재상에 따라 그 의미와 평가 반영 방식이 상이하며, 이러한 정책적 뉘앙스의 차이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학생의 지원 전략 수립에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유형별 분류 및 특징

유형	주요 대학	정책 특징	시사점
유형 1: 평가 직접 반영형	서울대학교 경희대학교	서울대: "모집단위가 권장하는 과목의 이수 여부는 수시모집 서류평가 및 정시모집 교과역량평가에 반영함" 경희대: "핵심과목(중요하게 긍정평가), 권장과목(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긍정평가)"	권장 과목, 특히 핵심 과목은 사실상의 '필수 이수' 요건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유형 2: 영역별 포괄적 이수형	동국대학교 숭실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동국대: "역량관련: 해당 전공을 위해 갖춰야 할 기본적인 학업 역량 영역" 숙명여대: "1단계 해당학과와 관련성이 매우 높은 교과영역"	교과 '영역'을 중심으로 포괄적인 이수를 권장하며, 지적 호기심과 탐구 역량을 심화시켜 나가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유형 3: 최소 가이드라인형	중앙대학교 아주대학교 인하대학교	중앙대: "자연 미적분II 또는 기하... 인문/상경 권장 이수과목 없음" 아주대: "권장 과목을 이수한 경우 평가 시 긍정적으로 고려될 수 있습니다."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전공 수학에 필수적인 최소한의 가이드라인만 제시합니다.

3. 자연·공학계열 핵심 과목 분석: 수학과 과학의 전략적 조합

3.1. 수학: '미적분 II'와 '기하'의 위상 비교

자연·공학계열 수학의 두 축은 단연 미적분 II와 기하입니다. 분석 결과,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 공학계열은 두 과목 모두의 이수를 강력하게 권장하고 있습니다.

• 동시 필수 요구: 한양대학교의 기계공학부, 전자전기공학부 등 다수 공학계열
• 선택적 요구: 서울대학교 간호대학, 치의학과에 한해 '기하 또는 미적분 II' 제시
• 특정 과목 강조: 서울시립대학교 기계정보공학과는 미적분을 최우선 핵심교과로 지정

3.2. 과학 (물리학·화학 중심): 최상위 공학계열의 필수 요건

기계공학, 전기·전자공학, 반도체, 신소재공학 등 대한민국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주요 공학 계열에서는 물리학과 화학이 거의 예외 없이 핵심 과목으로 지정되었습니다.

3.3. 과학 (생명과학·화학 중심): 바이오 및 화학공학 계열의 핵심

생명과학/공학, 화학공학, 환경, 식품 관련 전공에서는 생명과학과 화학이 학문의 중심축을 이룹니다. 한양대학교 생명과학과는 진로선택 과목인 세포와 물질대사, 생물의 유전, 물질과 에너지, 화학반응의 세계 중 2과목 이상 이수를 권장합니다.

4. 의약학계열 필수 과목 조합 분석

의약학계열은 최상위권 학생들이 집결하는 만큼, 권장 과목 이수 여부가 당락에 미치는 영향은 다른 어떤 계열보다 결정적일 수 있습니다.

주요 대학 공통 요구 과목

• 수학: 미적분 II, 기하는 사실상 표준입니다.
• 과학: 화학과 생명과학은 논의의 여지가 없는 필수 과목입니다.
• 진로선택: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은 '세포와 물질대사', '생물의 유전'을 포함하여 3과목 이상 이수를 권장합니다.

5. 인문·사회계열 과목 선택 경향 분석

상경계열 (경영, 경제 등): 수학적 소양의 강조

분석 결과, 상경계열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수학적 소양에 대한 강조입니다.

• 동국대학교: 경제학과와 경영대학 모두 '수학①(대수, 미적분I, 확률과 통계)'을 기본적인 '역량 영역'으로 분류
• 서울시립대학교 경제학부: '수학'을 최우선 핵심교과로 명시
• 국민대학교 경제학과: '미적분1 또는 확률과 통계'를 핵심 과목으로 지정

기타 인문사회계열

상경계열을 제외한 대부분의 인문·사회계열에서는 특정 과목 지정보다는 교과군 내에서의 폭넓고 깊이 있는 탐구를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국어, 영어, 사회, 제2외국어/한문 등의 교과 영역 안에서 학생이 자신의 진로와 관심에 맞춰 주도적으로 학습하기를 기대합니다.

6. 결론 및 과목 선택 통합 전략 제언

최종 전략 제언

1. 목표 대학의 '정책'을 먼저 해독하라
   "권장"이라는 단어의 무게는 대학마다 다릅니다. 평가에 직접 '반영함'을 명시한 서울대, '핵심'과 '권장'을 구분한 경희대와 같은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권장 과목은 사실상 필수입니다.
2. 자연계열: '필수 과목'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
   상위권 공과대학 및 의약학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에게 미적분 II, 기하, 그리고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의 특정 조합은 선택이 아닌 필수 요건입니다.
3. 인문계열: '수학'은 상경계열의 차별화 포인트다
   경영/경제 계열을 지망하는 학생에게 확률과 통계나 미적분 I 이수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강력한 무기입니다.
4. '왜 선택했는가?'의 서사를 구축하라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평가는 단순히 과목 이수 여부를 확인하는 '체크리스트' 방식이 아닙니다. 어떤 과목을 선택했는지 만큼, 그 과목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어떤 지적 성장을 이루었는지가 중요합니다.